자신의 어리석음을 아는 자기 인식이야말로 쾌감 중에 으뜸이다.

심리 테스트를 발견하면 꼭 해본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https://simte.xyz/soulmonster

소울몬스터 컬러심리테스트

어제 소울 몬스터 컬러 심리테스트를 발견해서 해봤다. 결과는 호기심 천국 옐로 몬스터였다. 궁금한 걸 못 참고 질문이 많은 유형이었다. 질문 18개로 사람의 유형을 파악하는데 꽤나 정확함에 놀랐다. 결과지에 나온 내용 중 80퍼센트는 내 성향과 유사했고 20퍼센트는 달랐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 내용은 배움에 영역이 없다는 것이다. 정말 그랬다. IT를 전공했지만 전공과는 무관하게 사진과 영상 일을 하고 있다. 또 매일 책을 읽고 공부한다.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다방면의 책을 즐겨 읽는다. 철학, 사회, 종교, 과학, 문학까지 두루두루 읽는다. 누군가 내게 잡학사전 같다는 말을 했고 이런 취향이 음식에도 반영된 듯 음식 취향도 잡식성이다.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새로움보다 더한 즐거움이 하나 있는 데 그건 바로 나의 오류를 발견하는 것이다. 은유 작가는 이것을 두고 <<쓰기에 말들>>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아는 자기 인식이야말로 쾌감 중 으뜸임을 알았다.”

쾌감 중에 으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나는 것. 매일 생활 속에서 나의 오류를 찾는다. 여태 수많은 오류를 저지르며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매일 오류를 발견하고 조금씩 수정하는 중이다. 오류가 언젠가 수정이 될 날을 위해 오늘도 나는 나를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