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설레는 젊음 하나로 그땐 그랬지
참 느렸었지 늘 지루했지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땐 그랬지
<중략>참 세상이란 만만치 않더군
사는건 하루 하루가 전쟁이더군
철없이 뜨거웠던 첫사랑의 쓰렸던 기억들도 이젠 안주거리
딴에는 세상이 무너진다 모두 끝난거다 그땐 그랬지
참 옛말이란 틀린게 없더군 시간이 지나가면 다 잊혀지더군
참 세상이란 정답이 없더군 사는건 하루하루가 연습이더군
<중략>
철없이 뜨거웠던 첫사랑의 쓰렸던 기억들도 이젠 안주거리
딴에는 세상이 무너진다 모두 끝난거다 그땐 그랬지<카니발 노래 가사>
책을 읽다 머리속에 떠오른 노래가 있었다.
김동률과 이적의 프로젝트 앨범 카니발에 수록된 그땐 그랬지라는 곡이다.
노래 가사가 이 책과 잘 맞는다 생각한다.
화려한 도시의 별을 찾아 떠나온 머나먼 길, 그들은 무엇을 찾아 서울로 왔을까?
낯선 이주민들이 모여든 곳
1970년대 강남 신드룸을 쫓아 서울로 온 그들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음식은 시대정신은 반영한다.
식당처럼 그 시절 사회상을 잘 반영한 것은 많지 않다.
지난 반세기 한국 전쟁의 아픔으로 딛고 배고픔을 견뎌가며 한 시대를 살아낸 우리들 부모님
그들이 먹고 즐겼던 음식 이야기
무에서 유를 만들어냈고 지금은 당당히 세계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
그 시절 그들의 음식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왜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는지
한편으론 이해가 되고 다른 한편으론 가슴이 아프다.
나에게 이 책은 음식을 통해 전하는 대한민국 근대 역사 기록으로 다가왔다.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 속을 헤매이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을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 땐 차라리 나 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조용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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