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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쉽게 삼천포로 빠진다. 목적지를 정하고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작정 쓰는 글의 목적지는 결국 삼천포다. 일기란 그날 있었던 일을 쓰는 사람에 따라 시간의 순서대로 쓰기도 하고 어떤 사건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공통점은 구성을 하지 않고 무작정 타이핑을 시작하는 데 있다. 시작은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나 결론은 삼천포로 같다. 결국 쓰다가 다다르는 지점엔 자기반성이나 다짐으로 끝나고 만다.
이렇게 글이 삼천포로 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2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글 쓰기 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줄로 써본 후에 글로 옮기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핵심 메시지를 명확히 정리하기 위함도 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줄로 먼저 써본 후, 쓴 메시지를 결론 부분에 배치하는 것만으로 글은 상당히 나아진다.
두 번째는 자신의 글을 읽으며 핵심 문장에 밑줄을 그어보는 것이다. 글에서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보자. 만약 밑줄이 여러 개라면 자신이 쓰고자 했던 글에 논제가 흐려진 것이다.
하나의 글은 하나의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만약 자신의 글이 쉽게 삼천포로 빠지는 걸 발견한 사람이라면 위 두 가지 행동만으로 개선된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쓰기 전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줄로 적어보고, 다 쓴 후에 자신의 글을 읽으며 밑줄을 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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