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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뒤에 찾은 나만의 책 잘 고르는 방법

by 오류정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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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를 연다. 주문 버튼을 누른다. 뭐라고? 장바구니를 연다. 주문 버튼을 누른다. 잠깐만요? 장바구니를 연다. 주문 버튼을 누른다. 오, 하느님 맙소사 중얼거리며 장바구니를 연다. 나도 어쩔 수 없다. 이제 내일이면 열기 전까지는 내용물을 확정할 수 없는 택배 상자가 하나 더해질 것이다. 어쩌면 두 개가. 실은 세 개나 네 개가.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17p)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뒤에 찾은 나만의 책 잘 고르는 방법입니다. 


1. 관심 있는 책이 눈에 들어오면 스크린 캡처를 해두고 구글 킵에 책 제목을 추가합니다.  

2. 믿을 만한,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의 추천 도서를 봤다면 마찬가지로 스크린 캡처를 해두고 구글 킵에 책 제목을 추가합니다. 

1번과 2번의 포인트는 장바구니에 보관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로 결재를 누르지는 않는 것이 목적입니다. 위 글에 금정연 서평가의 상황처럼 장바구니에 보관하면 나도 모르게 결재를 누르는 경험을 많이 해봤기에 저는 1번과 2번의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더 이상 책을 보관할 장소가 충분치 않고 계속 읽지 않는 책이 쌓여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변경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았습니다.

3. 매월 1일 아침에 캡처해둔 사진을 정리합니다. 구글 킵에 작성해둔 목록도 함께 정리합니다. 그리고 책을 살지 말 지 결정합니다. 만약 산다면 1일 아침에 주문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진과 책 목록을 삭제합니다. 정말 사려고 마음먹으면 책이 서문과 목차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그렇게 저에게 정말 필요한 책만 구입하고 있습니다. 

1년에 책을 200권가량 사모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걸 자랑이라도 하듯 전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은 오래가지 못함을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저는 위 3가지 방법으로 꼭 저에게 필요하다 판단되는 책만 구입해서 꼼꼼하게 읽고 있습니다. 책 고르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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