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과일1 아침은 과일만 먹는다 아침은 과일만 먹는다. 2022년 1월 1일부터 그리 먹었다. 구정 설날 아침을 제외하곤 모두 지켰다. 부모님 덕분에 44년간 매일 아침 따뜻한 밥과 국을 먹었던 몸은 과일을 먹으니 싫다는 듯 꾸르륵 소리를 냈다. 몸은 변화를 싫어했다. 책에 따르면 과일은 30분이면 소화가 되니 몸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으라는 충고를 따랐다. ‘충분히’라는 단어에 끌려 시작한 일이다. 충분히 먹었다. 처음 일주일은 배가 고플 때마다 먹었다. 섞어 먹기도 했다. 바나나와 키위, 사과와 배, 바나나와 사과를. 섞어 먹었더니 위가 또 싫어했다. 더부룩하고 답답했다. 덕분에 화장실을 두세 번씩 다녀왔다. 몇 번의 시행착오 뒤에 과일을 한 종류만 먹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알았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자 변화가 .. 2022. 2.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