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쩌다자취1 자취하며 깨달은 것들 아침을 준비하며 점심을 생각하고 점심을 준비하며 저녁을 생각한다. 부모님 집에서 편히 지낼 때는 매 끼니 차려주는 음식을 고마운 마음도 모른 채 그냥 먹기만 했었는데, 홀로 자취를 시작하니 끼니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처음 일주일은 밖에서 사 먹었다. 아침은 집 앞에 왕돈가스에서 돈가스를 먹거나 만둣국을. 점심은 집 옆에 순댓국집에서, 저녁은 외출하는 일정에 맞춰서 청국장과 백반을 먹었다. 일주일은 괜찮았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았는데 그것도 잠시였다. 문제는 밥값이었다. 부모님 집에 얹혀있을 때는 집에 있으면 밥값이 나갈 일이 없었다. 집에서 나갈 때만 비용이 들었다. 그런데 혼자 나와서 사니 모든 게 돈이 들었다. 장을 보기로 했다. 근처 홈플러스에 갔다. 내가 좋아하는 .. 2021. 2.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