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한 가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삽니다. “시작이 반이다!”라고 외치며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금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걸 많이 봤습니다. 우리가 자꾸만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는 뭘까요?

인간 내면의 충동적 본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데 이 충동적 본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실패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예측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면 내 안의 충동 본성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방향을 잃고 좌초되고 맙니다. 결국에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스스로 개선하는 일은 힘든 일입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고 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체중 관리에 실패하는 사람 중 71퍼센트가 날씬한 몸매라는 목표에 집착하지만 밤마다 정반대의 행동을 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 우리가 목표로 추구하는 것, 우리가 의지를 불태우는 것 등은 사실 삶에서 큰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여전히 자신이 잘 제어되고 있다는 거대한 착각에 빠져 삽니다.

성공한 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이 매사에 자신을 엄격하게 몰아붙이고, 필적할 수 없는 강렬한 끈기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라고 여깁니다. 더 일찍 일어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담배와 술을 끊고,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 스마트폰을 덜 들여다보는 습관을 새롭게 형성하려면 비범한 의지력을 발휘하고 유혹에 꾸준히 저항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해빗>>의 저자 웬디우드가 지난 수년간의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웬디우드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자제하거나 인내할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았고 자제력 대신 습관을 활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수년간 만난 충동에 휘둘리지 않고 일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결코 스스로의 의지력과 끈기를 과신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고요.

그들은 고통스럽게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4회 이상 달리는 사람 중 93퍼센트는 날마다 운동하는 장소와 시간, 즉 '상황'에만 집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살지 않습니다.

올바른 습관을 들이려면 먼저 습관이 우리가 좌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의식이 깨어 있는 시간 중 절반동안 인간의 뇌는 이른바 ‘습관 시스템’에 의존합니다. 샤워, 옷 입기, 수면 등 삶을 구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이메일 확인, 문서 읽기, 운동 등 상대적으로 더 복잡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고민이나 판단을 거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