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쉽게 시작하는 방법

글쓰기를 쉽게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메모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평소에 우리는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이나 잊지 않으려는 것 등 많은 이유로 메모한다. 메모 방법은 사진 찍기, 캡처하기,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각종 앱 즐겨 찾기 활용, 음성 메모 등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메모한 것을 다시 보는 일은 거의 없다. 지금 당신의 하드 디스크 혹은 스마트폰 앱을 켜서 그동안 메모해 둔 것들이 얼마나 많이 쌓여 있는지 확인해 보면 알 것이다. 당시에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저장해 놓았던 것인데도 말이다.

또한 우리는 어떻게 메모해야 하는지 배워본 적도 없다. 막연히 '메모'가 좋다니까 메모할 뿐이다. 우리가 아무리 형편없게 메모해도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일은 없다. 메모하는 방법이 체계적이지 않다거나 비효율적이거나 혹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글을 쓰려고 자신의 메모를 다시 보면, 메모의 의도와 중요한 내용을 잃어버렸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때 자신의 메모 방식을 고민하고 개선할 필요를 느낀다.

메모는 글쓰기의 시작이다. 글을 쉽게 쓰고 싶다면 자신이 했던 메모부터 다시 들춰보자. 메모 방식이 비효율적이거나 잘못된 경우,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자. 메모는 그냥 하는 것보다 찾기 쉽고, 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각의 연결 고리를 써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 메모가 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