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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찾기/글쓰기

사람들의 관심은 받고 싶어하면서 정작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나의 오류를 발견했다.

by 오류정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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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은 받고 싶지만 정작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나를 발견했다.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여러 단톡방에 글은 공유하나 정작 다른 사람의 글은 단 한편도 읽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인정은 원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음을 발견했다.

나는 매일 이런 나의 오류를 발견한다. 그래서 필명을 오류라 지었다. 평생 오류를 범하며 살았음은 책을 만나 깨달았고 여전히 매일 오류를 범하고 있음은 글을 쓰며 알게 됐다. 책 그거 읽어서 무엇에 쓰냐, 아무도 봐주지 않는 블로그 글 왜 쓰냐 누군가는 얘기해도 난 읽고 쓰며 많은 것을 얻었다.

시작은 ‘인정’이었다. 내가 틀렸음을 스스로 알면서부터였다.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자 많은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사람들의 말이, 책 속 글귀가 다르게 읽혔다. 여태 애써 무시했던 다른 사람의 말을 다시 생각했다. 들을 준비가 되니 다르게 들렸다. 잔소리가 도움이 되는 말로 해석해서 들렸다. 듣기 시작하니 변화도 찾아왔다.

자각을 했다고 금방 나아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각은 나아짐의 시작이다. 모든 나아짐의 시작엔 언제나 자각이 있으니까. 오늘도 내일도 오류는 멈추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자각 덕분에 어제보다 1% 정도 나아진 사람이 되려 노력한다. 오류도 범하고 노력도 하니 언젠가는 오류 수정되는 날도 찾아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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