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괴테, 다산, 대산, 공자, 맹자 등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두 글자다. 두 글자 이름을 가지고 있거나 두 글자의 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처럼 두 글자의 호가 갖고 싶다. 뭐로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 떠오른 건 강제 결합이었다. 니체와 괴테를 결합해서 니테 혹은 괴체, 다산과 대산을 결합해서 다대 혹은 산산. 공자와 맹자를 합쳐서 공맹 혹은 맹공이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괴체와 다대다.
괴체가 좋은 이유는 괴물 같은 형체를 가진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고 다대는 말만하면 다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아직까진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호를 빌려 쓰고 있지만, 언제가 나에게 맞는 호를 찾거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계속 찾아보자.
책장의 책들을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단어 몇 개가 있어 적어본다. 강화, 고수, 내공, 공부, 강물, 습관, 쓰기, 생각, 질문. 사색. 고내 어떤가? 고뇌의 느낌을 닮은 고내. 이게 아닌가. 사색. 사색 마스터의 정원. 오.......좋다. 사색이라고 하니 네 가시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 같지 않은가?
사색의 구성은 이렇다.
일색 - 독서 / 다독
이색 - 생각 / 질문 찾기
삼색 - 실천 / 생각 수집과 메모
사색 - 다산 / 하루 한 편 에세이
쓰면서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니 참으로 신기하고 오묘하다. 이렇게 또 한 편의 에세이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 좋다. 사색 마스터의 정원. 이렇게 멋진 블로그 이름이 탄생하다니 솔직히 나도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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