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읽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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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으세요? 책을 읽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시간을 떼우기 위해, 어떤 답을 찾기 위해,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책 제목에 끌려서, 책 읽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삶을 변화 시키기 위해? 혹시 이 중에 해당하는 목적이 있나요?

만약 당신이 삶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 책을 읽고 계신다면 마음 가짐부터 바꾸셔야 합니다.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이 책의 저자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내용 전부를 내 몸에 복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내 몸에 새기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이 시키는 내용을 전부 다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을 수백권 수천권 읽어도 바뀌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음 가짐 때문입니다. ‘에이, 단순히 마음 가짐이 달라진다고 틀려지겠어?’, 틀려집니다. 어떻게 확신하냐구요? 제가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거든요. 마음 가짐이 잘못되었을 땐 텍스트로 보이던 책들이, 마음 가짐이 달라지니 책 속에 숨겨진 메세지가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해보세요. 책을 읽기 전에 마음 속으로 생각하세요.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 보세요.

마지막으로 어떻게 해야 변할 수 있을까요? 행동하면 됩니다. 세종대왕의 백독백습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백번 읽고 백번 익힌다는 의미인데 백번은 상징적인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내 몸에 익혀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익히는 정도가 다 틀리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백번이상 천번이상 해야할 지 모릅니다. 반대로 흡수가 빠른 사람이라면 열 번에도 가능하겠죠.

행동하면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행동하면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나한테 맞는 방법인지 아닌지, 행동하면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실천하지 않으면 바뀌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백날을 읽어도 만권을 읽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인생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괴테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멈추지도 말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