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6일 걸린다는 습관 형성 기간에 속지 않는 법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18일에서 254일 사이의 기간이 소요되며, 평균적으로는 66일 정도 걸린다."

습관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주로 등장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유심히 살펴볼 내용은 '평균 66일'이 아니다. '18일에서 253일 사이'다. 이 내용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은 사람마다 습관 형성 기간이 틀리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기간이 다르다. 가장 빠른 사람은 18일이고, 가장 느린 사람은 253일이다. 나는 후자 쪽에 속한다. 배움이 느린 편이다.

만약 내가 평균 66일만 기억하고 66일을 노력했는데 습관이 안 잡힌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포기하게 될 것이다. 포기하는 순간 애써 노력한 66일은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맹목적으로 믿음 때문이다. 66일이란 수치만 보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포기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체성을 설정하면 된다. '이걸 왜 (WHY) 하지?'를 매일 떠올리는 것이다. WHY가 정리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다. 습관의 기간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정체성 설정이다.

정리해보자. 습관을 만들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 평균이라는 단어에 속지 않기, 애써 노력하기, 내가 이걸 왜 하는지 끊임없이 떠올려보기. 평균은 그저 데이터 값이다. 습관이 형성되는 데는 사람마다 모두 받아들이는 기간이 다르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왜 이걸 하는지 떠올려보자. 

결국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사람만이 습관이라는 시스템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단순히 습관 만들기로 시간만 보내다 포기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면 잠시 멈추고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이걸 왜 하지? 그리고 나는 얼마만큼 노력했지?

모든 사람은 변할 수 있다. 단, 노력이 동반된다는 전제하에서만 말이다. 처음에는 내가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나를 만든다. 누구도 당신의 삶을 대신 살아주진 못한다. 결국 스스로의 노력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한 번뿐인 당신의 소중한 인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