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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좋은 책이란 글을 쓰게 하는 책이다. 책 속 어떤 글이 나의 어떤 부분을 콕콕 찔러 글이 스며 나오게 하는 책을 말한다. 한 문장이어도 여러 문장이면 더 좋다. 책 전체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런 책을 만나면 심장이 쿵쾅 쿵쾅 요동치기 시작하고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빨라지고 책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진다.
어제 퇴근길에 어떤 문장 때문이 계속 떠올랐다. 그 한 문장 때문에 서점에 가려고 하는 나를 발견했고 겨우 겨우 욕구를 누르며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에는 그 한 문장을 찾기 위해 노트를 뒤적 거렸지만 찾지 못했다. 정확히 생각나지 않아서 찾지 못한 것이다. 서점에 다시 가야하나? 책장을 살펴보다 왠지 이 책일꺼야 하며 꺼내 읽었다.
좋았다. 다시 봐도. 웃음이 났다. 계속해서. 내가 찾고자 하는 문장은 끝내 찾지 못했지만 나는 이 아침 새로운 문장을 찾았다. 오늘 아침은 충분했다. 내일 또 찾아봐야겠다.
당신에게는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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