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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가 나에게 맞지 않는 이유

by 오류정 201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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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가 나에게 맞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에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다. 그런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니 당연히 나한테 맞을 리가 없다. 내가 책을 읽는 사람인지 아닌지,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그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

서울대 선정 000, Yes24 추천 000, 교보문고 Best 000. 무작정 그들의 말을 믿고 책을 주문하면 낭패를 자주 본다. 그래서 나는 책 추천 목록을 참고해서 관심가는 책은 서점에 가서 직접 고른다. 내가 읽을 책이기 때문에 직접 고른다. 나는 책을 고르기 위해 아래 3단계를 거친다.

1단계 -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고 저자 소개를 훑어보기
2단계 - 책의 서문를 꼼꼼이 읽기
3단계 - 목차중 관심가는 항목 하나를 골라 읽어보기

이렇게까지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관심이 가지 않는 책은 읽지 않기 때문이다. 1 이라도 관심이 가야 읽게 되는 나를 잘 알기 때문이다. 그동안 책 제목만 보고 주문했다가 책장에 그대로 방치된 책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샀으니 언젠가는 읽겠지 했는데 1년동안 안 펴보게 된 걸 알게되니 책 고르는 데 더 신중해야겠다 스스로 깨달은 것이다. 어제도 5권의 관심있는 책이 있어 yes24로 주문하려다 그만두고 서점에 갔다. 5권의 책을 꼼꼼이 살펴보니 나에게 맞지 않는 책들이었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괜한 시간을 낭비했다고. 하지만 한편으론 잘했다 생각했다. 5권에 책에 대한 호기심이 해결됐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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