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가정은 어떤 곳인가요?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 뿐이리
고요한 밤 달빛도 창 앞에 흐르면
내 푸른 꿈길도 내 잊지 못하리
저 맑은 바람아 가을이 어디뇨
벌레 우는 곳에 아기별 눈 뜨네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 뿐이리
<즐거운 나의 집, 원곡 Home Sweet Home>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로 시작되는 노래의 원제목은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다. 노랫말을 지은 존 하워드 페인은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였다. 열세 살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자 가족이 흩어졌고 그때부터 그에게는 집이 없었다. 1852년 4월 10일 유럽 각지를 방랑하던 미국 시민 존 하워드 페인이 알제리에서 사망했다. 31년이 지난 뒤 군함으로 그의 유해가 본국으로 운구되었다. 유해가 뉴욕에 도착하던 날 부두에는 뉴욕 시가 생긴 이래 최대인파가 몰려들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 수많은 시민들이 조의를 표했다. 그는 권력자도, 돈 많은 재벌도, 위대한 과학자도 더욱 아니었다. 평범한 시민이 어떻게 전 미국인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그가 지은 노래 때문이었다. 페인이 이 노래를 지은 것은 프랑스 파리에서 돈 한 푼 없는 비참한 떠돌이 생활을 할 때였다. 평생 결혼을 하지 못했던 그는 가정이 없는 외롭고 처절함을 맛보았기에 가정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가정에서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이 가사를 썼던 것이다.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기에 그 어떤 유명한 작곡가 보다도 더 존경을 받았다.
가정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그 부모나 자녀를 포함한 집단과 그들이 살아가는 물리적 공간인 집을 포함한 생활 공동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사람은 가족과 같이 살면 가족의 소중함을 모른다. 당연하게 여기던 것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소중함을 알게 된다. 가정은 최고의 안식처 이자 대가 없는 희생과 베풂이 있는 곳이다. 돈으로 집을 살 순 있지만 가정을 살 수는 없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오류 찾기 >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0) | 2023.05.11 |
---|---|
헤밍웨이의 행복 법칙 (0) | 2023.05.10 |
왜 긍정적인 말을 쓰라고 할까? (0) | 2023.05.08 |
변명하는 사람들의 특징, 사람들이 비겁한 변명을 늘어놓는 이유 (1) | 2023.05.05 |
자기 합리화의 정체 (0) | 202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