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류 찾기

로망

by 오류정 2021. 7. 25.
반응형

'와~~~~'

입이 떡 벌어지는 사진을 발견했다. 없었던 로망이 새로 생긴 순간이었다. 사진은 정재승 박사의 서재를 찍은 것이었다. 2층 서재에서 환하게 웃는 정재승 박사에게 질투가 생겼다.    

정재승 박사의 서재

정재승 박사의 서재만큼은 아니지만, 작고 아담한 내 서재를 갖는 데 성공했기에 책 속에 둘러 쌓인 공간이 주는 편안함을 알고 있다. 읽고 싶었으나 아직 읽지 못한 책, 남들에게 좀 있어 보이려고 사둔 책, 다 읽은 책으로 둘러 쌓인 공간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마치 내 뇌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마저 든다.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더 멋진 공간을 갖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사진 한 장 덕분에 말이다. 이런 물욕이라면 환영이다. 목표라고 해야할까, 욕심이라고 해야 할까 마땅히 정의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갖고 싶은 게 생겼다. 갖고 싶으니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구체적 계획과 역산 스케줄링이 필요하다. 일단 큰 그림으로 마감을 정해본다. 2026년 12월 1일 낮 12시. 장소는 제주도다. 일단 여기까지 정했고 내일부터 세부적인 그림을 다시 그려봐야겠다. 이것이 오늘부터 나의 물욕이자 목표이자 꿈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