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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투고 시 출판사 답변 확률을 높이는 방법 1단계

by 오류정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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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투고 시 출판사 답변 확률을 높이는 방법 1단계 - 이메일 본문에 정성 쏟기

오늘까지 200군데 출판사에 투고했습니다. 답변을 준 곳은 13곳이 전부였습니다. 자동 발송 메일 2건을 포함한 수치니 정확히 얘기하면 11곳의 답변을 받았다고 해야 합니다. 답변은 원고를 받았다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될 것입니다.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책을 통해 투고한 원고가 책으로 나올 확률은 0.1 퍼센트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0.1 퍼센트는 낮은 확률입니다. 하지만 투고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투고라도 해야 확률이 오를 것이고 0.1 퍼센트 확률이지만 기회의 문이 기적적으로 열릴 수도 있을 테니까요. 많은 작가들이 알면서도 계속 투고하는 건 아마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최근엔 편집자들이 집필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으로 편집자의 일상을 엿봤습니다. 편집자는 책만 편집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교정 교열뿐만 아니라 책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모두 총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편집자였습니다. 한마디로 하나의 몸으로 열 개 일을 처리하는 존재라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바쁜 편집자의 눈에 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했습니다. 답은 메일 내용이라도 정성 들여 쓰자였습니다.  

중용 23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투고는 보는 관점에 따라 작은 일일 수 있습니다. 메일 제목을 쓰고 파일 첨부하고 본문 써서 보내는 일은 빨리 처리하면 30초의 시간이 걸립니다. 30초에 1건씩 메일을 전송할 수 있는 일이 투고입니다.

반대로 투고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보낸 메일은 대부분 무시당할 테고 그나마 답변이 올 확률도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거절당하는 일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하지만 이 일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메일을 보자마자 삭제 버튼을 누리지 말도록 하는 것. 작은 투고의 일도 무시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니 처음 투고할 때보다 답변 확률이 올랐습니다. 혼자서 무작정 40군데 출판사에 보냈을 때는 0퍼센트 확률이었지만 본문 작성에 정성을 쓰니 5퍼센트 확률로 올랐습니다. 물론 계약 답변은 아니지만요.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중입니다. 이대로 계속 더 가보겠습니다. 오늘도 투고 중인 작가님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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