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초급 강습 80분은 무척 길었다. 왼손 손목에 찬 애플 와치가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며 진동을 보낸다. 80분 동안 쉼 없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다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가끔은 옆으로 갔다를 반복하니 발목이 뭉근히 뻐끈했다. 그래도 러닝머신보다 덜 힘들었다. 음악 때문일까. 함께 춤을 추는 파트너 때문일까 잘 모르겠다. 아마 둘 다가 아닐까 생각한다.
땀이 났다. 그것도 많이. 원래도 땀이 많은 편인데 80분 동안 춤을 췄으니 그 양은 평소보다 3배다. 연습실 내 에어컨과 선풍기가 풀가동 됐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그런데 나만 땀을 흘리는 게 아니었다. 땀의 양은 각자 다르지만 모두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소 위안이 됐다. 연습 마치고 살사바에 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 데오도란트와 페브리즈를 구입해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혹시 살사를 시작하고 싶지만 땀을 많이 흘려서 걱정하는 분들께 이야기 하고 싶다. 괜찮다고. 걱정 말고 나오시라 말하고 싶다.
반응형
'오류 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춤이 된다면) 살사와 독서의 공통점 (1) | 2019.10.14 |
---|---|
(삶이 춤이 된다면) 당신의 삶은 무엇인가요 (2) | 2019.10.12 |
(삶이 춤이 된다면) 살사를 시작하면 달라지는 3가지. (0) | 2019.10.10 |
(삶이 춤이 된다면) 첫 인상 (0) | 2019.10.09 |
(삶이 춤이 된다면) 살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 (4) | 2019.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