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온 특히 대한 민국 글쓰기 책의 두 가지 분류, 당신이 제아무리 많이 읽어도 당신의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책은 두 가지 유형이다. 대다수 글쓰기 책은 글쓰기에 대한 기술적인 요건, 문체, 구조, 정확한 인용법 등을 가르치는 책이다. 그리고 다른 유형은 멘붕 상태에 도달하지 않고 글을 완성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심리적 측면을 다루는 책이다. 하지만 두 유형 모두 백지나 빈 화면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건들은 글쓰기를 할 때에는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글쓰기의 핵심은 아니다.

이러한 책들을 읽어도 글을 쓸 수 없는 이유는, 이러한 책들은 글쓰기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들은 글쓰기를 위한 마음가짐이나 태도보다는 글쓰기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배운다는 것은 이러한 책들을 읽는 것보다는 글을 쓰면서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정지우 작가는 글쓰기 강연이나 수업을 할 때면, 이렇게 이야기한다. 글쓰기 강연을 듣는 것은 사실 글을 잘 쓰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또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찾아 읽는 것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말이다.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이 대개 강연이나 책을 먼저 찾지만, 글쓰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만한 강연이나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마치 수영을 잘하고 싶은데 온라인 강의를 보거나 책을 찾아 읽는 것이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글쓰기도 마찬가지라 말이다.

글쓰기는 몸에 익은 습관 같은 것이고, 몸으로 삶을 살아내는 일이며, 몸이 머리를 이끌고 가는 일이다. 그렇기에 사실 글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비법, 글쓰기를 남다르게 해낼 수 있는 방법을 ‘머리로’ 배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매일 아침 일어나 피아노 연주를 하거나, 매일 저녁 강변을 달리거나, 매일 밤 춤을 추는 일처럼, 글 쓰는 일도 일상의 어느 영역에 밀착되어, 몸이 하는 일이다. 이것이 시중에 나온 글쓰기 책을 아무리 구입해 읽어도 당신이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다.

그러나,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글을 쓰기 전에는 메모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모를 작성하는 것은 글을 쓰기 전에 내용을 정리하고 구조를 생각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글을 쓰는 것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방법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찾아나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글쓰기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자주 글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서 글쓰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