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이기적으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글을 쓸 때도, 말을 할 때도,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거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궁금해하거나 들어야 하는 내용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소통이 안 된다며 불평한다.
누군가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내가 그렇게 말해서 정말 미안한데, 내 생각은 이랬어. 그리고 나를 화나게 했던 네 이전 행동들이 내가 그렇게 못된 말을 하도록 한 것 같아.”
이렇게 말하는 게 낫다. “그렇게 말해서 진심으로 미안해.”
직장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훌륭한 일을 정말 많이 하고 있고, 내게도 물론 여러 단점이 있어요. 인생은 원래 어렵고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나는 당신이 우리가 맡긴 프로젝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합니다. 만약 더 노력하기 힘들다면, 업무성과 관리 대상자 목록에 당신을 올릴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게 낫다. "당신이 빠르게 개선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핵심 과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세요."
약속을 바꾸려고 할 때도 그렇다. "약속을 바꿔야 할 것 같아. 미안해. 일도 많고 바이러스 때문에 완전 엉망진창이야. 점심 약속을 하나 베이커리로 바꿔야 할 것 같아. 대신 내가 사도록 할게."
이렇게 말하는 게 낫다. "점심 약속 장소 하나 베이커리로 바꾸자. 내가 살게."
겁쟁이들이 문장 속으로 숨는다. 사과할 때,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약속을 바꾸려 할 때 이제부턴 핵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을 해보자. 소통의 시작은 듣는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원하는 지를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오류 찾기 >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언가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0) | 2023.06.12 |
---|---|
허준이 교수의 몰입법 (1) | 2023.06.11 |
시중에 나온 특히 대한 민국 글쓰기 책의 두 가지 분류, 당신이 제아무리 많이 읽어도 당신의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 (1) | 2023.06.09 |
고양이처럼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1) | 2023.06.08 |
과학과 데이터가 알려주는 집중력 저하 원인과 늘 주의가 산만한 이유 (0) | 202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