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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의 책 제대로 읽는 방법 <밑줄 치기>

by 오류정 201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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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잘 읽고 계신가요? 책을 어떻게 하면 잘 읽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셨으리나 생각합니다. 저 또한 같은 고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독서법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찾아 읽었고 현재는 저만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밑줄 치기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 356p-357p

 

요즘 제가 푹 빠져서 읽고 있는 책은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입니다. 저는 이렇게 밑줄을 치면서 책을 읽습니다. 3년 전 처음 책을 읽을 땐 책에 밑줄을 치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위의 사진처럼 마음껏 밑줄 치고 여백에 메모하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에게 밑줄을 치게 해 준 책 속의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책을 깨끗하게 보는 사람들은 책이 가져다주는 시간의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책을 눈으로만 읽으면 책에 밑줄을 치고 메모를 하며 읽을 때보다 기억에 남는 것이 적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레버리지 효과는커녕 책을 읽기 위해 썼던 시간마저 날리게 됩니다. 책에 밑줄을 치고 여백에 메모를 하면 중고 서점에 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메모 독서를 하면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만큼 그 내용을 활용할 수 있죠. 메모 독서를 하는 독자는 돈보다 중요한 시간을 더욱 쉽게 벌 수 있습니다. 메모 독서는 시간을 레버리지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메모 독서법, P52)

 

책을 읽다가 중요한 내용이 나오면 일단 밑줄을 긋고, 그 옆에 내 생각을 마구 적습니다. 이 작업이 정말 중요합니다. 전자책으로는 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메모 가능한 전자책이나 새로운 앱이 나오면 꼭 사용해보지만, 실제 책에다 직접 쓰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아날로그 책이 좋은 이유는 내 맘껏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정말 깨끗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난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책'은 내 맘대로 쓰기 위해 산 것입니다. 중고책으로 되팔려고 책을 사는 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에디톨로지, P350)

 

단 하나의 밑줄이라도 그을 수 있다면 책값을 충분히 회수하고도 남는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8p)

 

출퇴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나는 주로 책을 읽기 때문에 수시로 밑줄을 긋거나 모서리를 접어놓는데, 이를 출근후에 타이핑한 다음 파일로 정리해 놓는다. 노트북 문서 폴더에는 ‘그녀의 밑줄’ 이라고 이름 붙인 폴더가 있고 그 안에는 다시 ‘소설’과 ‘비보설’ 두 개의 영역이 나뉘어 있다.
(문장 수집 생활, 88p)

 

효과를 거두려면 읽은 것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가면서 여러 번 되풀이해 읽어라.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408p) 

 

제가 생각하는 밑줄 치며 읽기의 좋은 점은 3가지입니다. 첫째, 눈으로 읽을 때보다 집중이 잘 된다. 둘째, 앞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 때 밑줄 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읽음으로써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즉,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셋째, 눈으로 읽을 때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아직 밑줄 치기가 두려우신가요? 혹시 누군가가 책에 밑줄을 치지 말라고 했나요? 학창 시절에 공부하던 수험서도 깨끗하게 읽으셨나요? 단 한 줄의 밑줄로 삶이 변할 수 있습니다. 해보기 전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밑줄을 그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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