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류 찾기

인간 관계 상호성의 원칙, Give and Take

by 오류정 2021. 2. 20.
반응형

출처 pixabay

 

Give and Take, 한글로 해석하면 주고받기.

주고받기는 내가 하나 주면 나도 하나를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런데 내 해석은 틀렸다는 걸 알게 됐다. 

상호성은 인간의 기본 특성입니다. 영어 표현이 ‘Give and Take’인 것, 우리말에서도 ‘받고 주기’가 아니라 ‘주고받기’라는 점을 우리 모두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쿨하게 생존하라, 98p)

 

'난 왜 이렇게 상처를 많이 받을까'라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살았다. 어릴 적 친구들은 안 그런데 사회생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에선 대부분 상처가 되어 돌아왔다. 내 인간관계는 정말 만신창이였다. 잘못된 인간관계를 바로 잡아 보려고 시도도 해봤다. 대부분은 포기했다.

책 속으로 도망쳤다. 책을 읽을 때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계속 책을 찾았는지 모른다. 괴로우면 책을 찾고 찾았다. 그러다 깨달았다. 깨닫고 다시 곰곰이 내 문제를 들여다봤다. 문제는 상대방이 아니라 나였단 걸 알게 됐다. 내가 상대방에게 한 번도 진심으로 다가간 적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내가 진심이 아닌데 상대방은 진심으로 받아들이길 바랬던 내가 보였다. 나는 쓰레기였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상처는 대부분 기대의 산물이다.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 상대방도 이렇게 해주길 바라는 기대. 그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오고 상처로 돌아온다. 기대 하지 말고 줘야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런데 내 주변에 아무런 기대 없이 계속 주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엄마다. 엄마가 나에게 주는 마음, 사랑. 그게 바로 Give 였다.

이걸 깨닫는데 무려 44년이나 걸렸다. 나도 이제 엄마에게 Give 천사가 돼야겠다.  

심장을 빼내 한 여인에게 주는 것이 사랑이다.
(치우치지 않는 삶)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