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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and Take, 한글로 해석하면 주고받기.
주고받기는 내가 하나 주면 나도 하나를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런데 내 해석은 틀렸다는 걸 알게 됐다.
상호성은 인간의 기본 특성입니다. 영어 표현이 ‘Give and Take’인 것, 우리말에서도 ‘받고 주기’가 아니라 ‘주고받기’라는 점을 우리 모두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쿨하게 생존하라, 98p)
'난 왜 이렇게 상처를 많이 받을까'라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살았다. 어릴 적 친구들은 안 그런데 사회생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에선 대부분 상처가 되어 돌아왔다. 내 인간관계는 정말 만신창이였다. 잘못된 인간관계를 바로 잡아 보려고 시도도 해봤다. 대부분은 포기했다.
책 속으로 도망쳤다. 책을 읽을 때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계속 책을 찾았는지 모른다. 괴로우면 책을 찾고 찾았다. 그러다 깨달았다. 깨닫고 다시 곰곰이 내 문제를 들여다봤다. 문제는 상대방이 아니라 나였단 걸 알게 됐다. 내가 상대방에게 한 번도 진심으로 다가간 적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내가 진심이 아닌데 상대방은 진심으로 받아들이길 바랬던 내가 보였다. 나는 쓰레기였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상처는 대부분 기대의 산물이다.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 상대방도 이렇게 해주길 바라는 기대. 그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오고 상처로 돌아온다. 기대 하지 말고 줘야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런데 내 주변에 아무런 기대 없이 계속 주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엄마다. 엄마가 나에게 주는 마음, 사랑. 그게 바로 Give 였다.
이걸 깨닫는데 무려 44년이나 걸렸다. 나도 이제 엄마에게 Give 천사가 돼야겠다.
심장을 빼내 한 여인에게 주는 것이 사랑이다.
(치우치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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