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류 찾기/글쓰기

책만 읽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

by 오류정 2023. 6. 19.
반응형

책만 읽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다. 책만 읽으면 내용을 이해하고 흡수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이 그것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 알게 되는 건, 책을 덮는 순간 기억도 같이 지워진다는 사실이다. 읽은 내용을 글로 옮겨 적으면서 깨닫는다. 글로 옮기지 않으면 모든 것은 휘발된다는 걸. 실제로 읽은 내용을 써보면서 현재 나의 독서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읽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 다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언어로 그 내용을 다시 써보면 훨씬 더 자신의 이해력을 잘 파악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선명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이해한 것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은 글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이렇게 해야만 자신의 이해력 부족을 깨달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자기 말로 더 잘 표현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더 쉽고 빠르게 메모할 수 있어서 그만큼 학습 경험 횟수도 증가한다. 이런 원리는 어떤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 두 가지를 잘 구별할수록 효과적인 독서가 이루어지고, 그러면 더 많이 읽을 수 있게 되어 더 많이 배우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순환에 진입하게 된 여러분은 의욕으로 충만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기억하자. 자신의 언어로 써놓지 않은 지식은 모두 증발될 뿐이란 것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면 반드시 자기만의 언어로 써놓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