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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by 오류정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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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억력이 나빠서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잘못된 이야기다. 첫째, 기억력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걸쳐 좋아질 수 있다. 둘째, 시험에 필요한 능력은 기억력뿐만이 아니다.

머리가 좋다는 말을 듣는 학생들은 예외 없이 집중력이 높고, 요점을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두뇌 회전이 빠르다. 하지만 그런 능력들은 기억력 정확하게 말해 '장기기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주의력, 집중력, 정리와 요약 능력을 높이고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하면 기억력이 나쁘다는 단점을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다수의 책을 집필한 가바사와 시온은 <<외우지 않는 기억술>>에서 '기억력 외 기억술'을 끌어올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기억력 외 기억술'을 사용하면 타고난 기억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적이 올라가는 꿈같은 일이 가능해진다. 사실은 머리가 좋은 학생일수록 '기억력 외 기억술'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특히 기억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사전 준비 기억술'을 실천한다고 할 수 있다.

기억은 다음의 4단계를 거쳐 머릿속에 저장된다. 1단계 이해, 2단계 정리, 3단계 기억, 4단계 반복이다. 자신의 기억력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2단계, 즉 '이해'와 '정리'의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 과정은 3단계 '기억'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이해'를 통해 사물을 기억한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한다면 오랫동안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그것을 '정리'해 다른 사물과 관련지을 수 있다면 더욱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기억은 분류나 비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림이나 도표로 정리하기만 해도 기억력은 급속히 상승한다.

학교 성적이 좋은 아이는 기억력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이상으로 이해력이나 정리, 요약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시험 성적은 '기억하기'의 전 단계에서 이미 판가름 난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설령 기억력이 나쁘더라도 이해력이나 정리, 요약 능력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억' 그 자체에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사전 준비로서의 '이해'와 '정리'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기억력이 나쁜 사람도 오랫동안 확실히 기억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글을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기억을 꺼내는 반복작업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글로 쓰면 기억에 오래 남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왜 기억에 남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자. 책을 읽은 후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떠올려보자. 읽은 내용을 정리했는지, 남에게 설명해 보았는지, 읽은 내용을 도표나 그림으로 그려봤는지, 읽은 내용을 글로 써봤는지를 말이다.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아래 책을 참고해보자.

https://m.yes24.com/Goods/Detail/120223963

 

책 제대로 읽는 법 - 예스24

왜 읽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을까?우리는 살면서 ‘읽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 책, 신문,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형태의 글을 읽는다. 그 중에서도 책을 읽는 ‘독서’는 인류가 오래전부터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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