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공간에서 업무를 하는데요. 틈틈이 30분씩 시간 날 때가 있어 책을 보는데 집중이 잘 안 됩니다. 혹시 이것도 훈련하다 보면 적응이 될까요?'
독서 모임 학인이 올린 질문이다. 한때 나 또한 같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기에 위 질문이 반갑게 다가왔다. 오늘 글은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다.
학인과 같은 고민에 대한 답의 실마리를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2>>에서 발견했다. 책에 등장하는 독서멘토는 홍대리에게 묻는다. 책을 어디서, 어떻게 읽고 있냐고. 홍대리는 답한다. 지하철에서 오며 가며 그리고 틈날 때마다 책을 읽고 있다고. 이 말을 들은 멘토는 홍대리에게 의미 심장한 말을 던진다. 나 또한 과거 지하철에서 틈날 때마다 책을 읽고 점심시간에도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소음이 차단된 조용한 공간에서만 책을 읽는다. 혹시 관심 있다면 위 책을 찾아 읽어보길 권한다. 독서에 관한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테니까.
직장에서 일을 하다 틈새 시간에 책을 읽고자 하는 학인의 마음은 훌륭하다.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 몸의 휴식이 아닌 성장에 투자하려는 태도를 높이 산다. 하지만 일에 집중하다가 잠깐동안 책에 집중하는 것은 어렵다. 집중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외부 소음이 들리는 환경에서 집중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즉각적인 모드 전환이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에겐 불가능하다. 특히 독서라면 더욱 그렇다.
직장에서는 일만 할 것을 권한다. 틈새 시간이 생기면 몸에 휴식을 취하면 좋겠다. 독서는 출근 전이나, 일을 완전히 끝낸 뒤에 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활자 읽기를 넘어 인생을 바꿀만한 지침을 찾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책이란 평생 단 한 번밖에 만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읽는 한 페이지에 엄청난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런 소중한 기회를 헛되이 날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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