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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이 밝혀낸 충격적인 우울증 유발 원인

by 오류정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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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이 밝혀낸 충격적인 우울증 유발 원인 기사가 나왔다. 원인은 바로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이다. 

초가공 식품은 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 추가하지 않는 재료(유화제, 트랜스 지방, 화학 물질, 착색제, 감미료, 방부제 등)가 많이 포함된 식품을 말한다. 제과 빵, 과자, 컵라면, 냉동 피자 등이 대표적인 초가공 식품이다. 가공 공정을 많이 거치고 대부분 대량 생산된 식품 및 음료가 포함된다. 이런 식품들의 특징은 조리가 편하고 맛있다는 것이다. 

호주 디킨(Deakin) 대학 식품·기분 센터(Food and Mood Center)의 멜리사 레인 박사 연구팀은 2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멜버른 협동 동일 집단 연구’(Melbourne Collaborative Cohort Study)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포함됐는데 연구팀은 이들의 자료를 15년 이상 추적한 결과 초가공 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보다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23% 큰 것을 발견했다. 이는 초가공 식품이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될 수 없지만 초가공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은 더 커지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BBC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 툴레켄 박사가 자신이 직접 일일 사용 열량의 80%를 초가공식품에서 섭취하는 식단을 실험했다. 한 달이 지나자 툴레켄 박사는 수면 부족과 소화 불량, 나른함, 변비, 치질, 그리고 7kg의 체중 증가를 겪었다. 그는 실험 기간에 "10살은 더 늙은 것 같다"며 "식단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이 모든 것이 음식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툴레켄 박사의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500 칼로리 이상의 열량을 더 섭취하는 것이다. 둘째는 초가공 식품은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은 감소시킨다. 마지막은 과도하게 음식에 집착하게 되고 체중도 증가한다. 

이전에도 초가공식품을 두고 비슷한 실험 결과들이 있었다. 결론은 하나다. 초가공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몸에 해로우며 각종 질환(심장 질환, 비만, 당뇨병, 암, 우울증 등)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니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초가공 식품은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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