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안 해도 되는 일에 나섰다가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괜히 나서서 오히려 손해를 보고 후회해 본 경험이 있는가? 난 많다. 이런 상황을 만드는 원인은 바로 '인정 욕구'다. '인정 욕구'는 법정 스님조차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못했던 단 한 가지였다.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무소유》를 쓴 법정 스님도 다른 건 다 포기해도 인정 욕구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고백하지 않았나. 인정 욕구는 그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나는 인정 욕구가 강하니 내가 다 책임져야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선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나의 인정 욕구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정 욕구를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령 ‘인정 욕구 때문에 내가 오버하는 건가?’, ‘굳이 안 해도 되는데 나서는 건가? 이번에는 안 해야겠다’라는 식으로 자기 자신을 제어할 수 있다. 최소한의 안전선은 타인의 기대에 무조건 부응해야 한다는 인정 욕구의 발동에 제동을 걸어준다. 타인이 부당한 요청에 반사적으로 수락하는 일을 줄여준다. 안전선을 지키겠다는 원칙을 세우면 감정 소모가 줄고, 타인보다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말한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는다. 가장 존중받고 인정받아야 마땅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보다 내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기억하자.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써야 할 유일한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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