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슈퍼 컴퓨터고 혼잣말은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사람 이름을 잘 기억 못 해!’라고 말한다면 다음번에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이 슈퍼 컴퓨터를 기억하지 못하게 스스로 프로그래밍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말만 하라고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제 마음은 항상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거든요. 스스로에게 무슨 말을 할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낄 때면 그냥 무조건 해내야 된다고 느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하나의 방식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성공하는 사람으로 프로그래밍해 보세요." 세계적인 브레인 코치 짐퀵의 말이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무심코 사용하는 무의식적인 언어가 사실은 나를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언어는 습관이다. 습관적인 단어만 사용하면 사고도 거기서 단절된다. 언어가 바뀌지 않으면 사고도 바뀌지 않는다. 생각은 언어의 다리를 건너야 비로소 세상에 나오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타성에 젖은 생각을 흔들어 깨우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는 것이다.
더 글로리 드라마 7화에는 이런 대사가 등장한다.
" 정비소에 있었는데 손에 단추가 덜어졌어요. 미친년처럼 바닥을 기었어요. 흉하죠. 흉터요."
" 상처요. 또 주저앉게 되면 이젠 나 불러요. 상처 덧내지 말고."
(더 글로리 7화)
어릴 적 학교 폭력을 당한 주인공 문동은과 성형외과 의사 주여정과 나누는 대화의 일부다. 문동은에게 과거는 다른 사람에게 절대 내보이고 싶지 않는 흉터였고 의사인 주여정이 보았을 땐 그것은 상처로 보였다. 흉터는 손상을 입은 피부가 치유되면서 남은 자국을 말한다. 상처는 대인관계에서 갈등과 몰이해로 생기는 고통과 기억을 뜻한다. 상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부상과 흉터다. 문동은에게 흉터는 흉으로 남았지만 주여정이 바라본 상처는 치료를 통해 치유가 가능했던 것이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의 크기가 곧 생각의 크기다. 그릇이 바뀌면 거기에 담는 생각도 달라진다. 사용하는 언어가 풍부해지면 새로운 의미를 상상하고 창조하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언어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선 먼저 쓰기를 통해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얼마나 좁은 지를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고, 언어의 확장을 위해선 읽기가 뒤따라야 한다.
언어의 한계가 나의 한계다. 한계를 넘으려면 사용하는 언어를 바꿔야 한다. 언어가 내 삶을 만듦으로. 기왕 쓰는 언어라면 삶을 변화시키는 언어, 부정적 언어보단 긍정적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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