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길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길을 만들어야 할까? 드라마 대행사의 대사를 살펴보자.

길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길을 만들어야죠.
아뇨. 그런 건 일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죠. 길 같은 거 필요 없습니다. 길을 찾지 마세요. 그냥 하던 일을 계속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성공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걸 길이라고 부르는 법이니까. 실패가 두려우신 겁니까?
그냥 해라. 
성공이든 실패든 상무님 방법으로 하세요. 혹시 압니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질지.
(드라마 대행사)

극 중 고아인 상무는 자신이 하던 방법이 예상과 달리 효과가 없자 VC 기획 조문호 대표에게 조언을 구한다. 길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 이에 조문호 대표에게 길을 찾지 말고 하던 대로 계속하라고 조언한다. 길이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던 일이 나만의 방식으로 성공했을 때 사람들이 그것을 '길'이라고 부른다면서.


길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면 불안하다. 길을 만들려고 하니 막막하다. 그럴 땐 '길'을 찾으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길'이라는 것을 잊고 하던 걸 해내다 보면 그것이 '길'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결국 '길'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 


방법이 중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방법보단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니 길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자. 길 따위는 잊어버리고 그냥 하던 걸 계속하자. 나를 믿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