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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바꾸려고 애쓰는 건 시간 낭비다. 인간을 가르칠 수 없으며 오로지 인간 스스로를 탐색하도록, 자기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할 수 있을 뿐이다.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 있지만 물을 먹이게 할 수는 없다. 과거에는 사람들을 바꿔보려 애썼다. 고함은 기본이고 가끔은 치고받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다치는 경우도 허다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이제는 상대를 바꾸려고 나의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그간 숱한 싸움에서 내가 깨우친 건 **‘결코 상대방은 변하지 않는다’**다. 인간은 손톱을 뽑아내는 고문을 당할 때 허위 진술은 할 수 있을지언정, 머릿속 깊숙이,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본질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제레미 딘에 따르면 인간의 사고방식은 일종의 생각 루틴이며 하나의 특정한 사고방식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면 그 사고방식을 단절할 수 없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않는다면 절대 그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누구를 만나든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그 사람을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 타인을, 타인이 가진 생각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데 익숙해져 간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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