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류 찾기/글쓰기

차두리 코치가 알려주는 축구 잘하는 법

by 오류정 2023. 7. 1.
반응형

“재밌게 해, 열심히 하고, 모르는 거 물어보고, 안 되는 거는 계속해봐”

차두리가 무주군 선수단을 찾았다. 그리고 선수단에게 멋진 조언을 선물했다. 차두리는 축구선수 차범근의 장남이다. 독일, 스코틀랜드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차미네이터, 미스터 아우토반차이콘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5년 은퇴해 지금은 FC 서울 유스 강화 실장으로 코치로 활약 중이다. 현역 시절에도 멋진 경험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의 조언은 긴 여운을 준다.

재밌게 하고 열심히 하고 모르는 거 물어보라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안 되는 거를 계속해보라는 차두리의 말은 웬만한 코치들은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안 되는 거를 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 아닐까. 차두리는 왜 안 되는 거를 계속해보라고 조언한 것일까? 하지만 그의 뒤이은 조언을 들어보면 이해가 된다.

”지금 실수해도 돼. 지금 잘 안되고 돼. 지금 잘하라고 하는 거 아니야. 나중에 너네들이 손흥민처럼 국가대표가 되고 프로에 갔을 때 그게 완벽하게 됐으면 더 좋겠다는 거지. 지금 너네한테 완벽하게 모든 걸 바라지 않아. 너네 실수해도 되고 하지만 그걸 잘하기 위해서 자꾸 애를 쓰는 것만 보여주면 돼.”

선수는 실수를 줄여가는 게 일이다. 매일 같이 훈련하면서 필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는 게 선수다. 실수를 많이 하면 할수록 필드에서의 실수는 줄어든다. 실수는 고스란히 선수의 경험이 된다. 경험은 곧 선수의 자산이다. 차두리는 해외 선수 생활과 국내 선수 생활을 겪으며 선수들이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 줬다. 무주군 선수들은 차두리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지 모르나 현재 코치로 활동하는 그의 든든함을 눈에로 본 것만으로 충분한 동기 부여를 얻었을 것이다. 코치로서의 멋진 활약이 기대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