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나고 2주간 여운을 즐겼습니다. 이제 다시 슬슬 발동을 걸 시간이 왔네요. 어느새 살사를 시작한 지 4주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사라진 기간을 제외하면 제대로 한 기간은 약 2년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코로나라는 원치 않았던 재난을 겪은 덕분에 지금이 어느 때보다 더 애틋한지 모르겠습니다. 재난은 언제 또 예고 없이 닥칠지 모르니까요. 2주간의 휴식 후 새롭게 시작하는 수업을 검색해 배워보고 싶은 선생님의 수업에 등록했습니다. 수업 공간이 준중마 공연 때 연습하던 '홍대 놀이터'네요.
첫 수업부터 늦으면 안 되기에 서둘러 집에서 나와 수업 시작 3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떨림보다는 작지만 첫 수업은 언제나 설렘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4년 전 살사를 처음 시작할 때처럼요. 어쩌면 이 떨림을 계속 느끼기 위해 수업을 듣고 공연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떨림'을 한마디로 ‘살아있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번 수업에 신청한 이 중 아는 사람은 딱 두 명입니다. 앞으로 6주 수업에선 어떤 새로운 얼굴들을 알게 될까요? 어떤 새로운 패턴을 배우게 될까요? 그리고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이런 궁금증이 계속 배움을 이어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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