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고려한 정리의 우선 원칙

여러분은 무언가를 정리할 때 어떤 기준으로 정리하시나요? 정리를 하는 나만의 기준이 있나요?

냉장고를 잠깐 상상해 보시죠. 여러분의 냉장고에는 오늘 산 신선한 과일, 1주일 전에 산 말린 과일, 3일 전에 산 과일 주스, 한 달 전에 산 냉동 과일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이렇다면 당신은 이 과일들을 어떻게 보관하실 건가요? 혹시 모두 과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같은 장소에 보관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만약 모두 과일이라는 이유로 함께 보관하고 있다면 정리보다 앞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왜 과일을 구입했는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오늘 산 신선한 과일은 왜 구입하셨나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볍게 먹기 위해서거나,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을 챙겨주기 위해서거나, 요구르트와 함께 근사한 한 끼를 만들어 먹기 위해서일 겁니다. 그렇다면 과일로 분류할 것이 아니라 아침 쪽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과일은 아침을 건강하고 근사한 아침을 먹기 위해 필요한 음식입니다. 이렇듯 정리는 실현하고 싶은 결과에 따라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실현하고 싶은 결과에 따라 정리하는 방식의 한 예입니다. 결과에 따라 냉장고를 정리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냉장고 제일 위칸은 아침, 가운데 칸은 점심, 아랫칸은 저녁으로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침 칸으로 배정된 곳에는 아침과 관련된 것들을 한 번에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산 신선한 과일 옆에, 요구르트, 시리얼, 우유등을 함께 두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놔두면 순식간에 고민 없이 근사한 아침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앞서 종류별로 모아뒀을 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말이죠.

생산성을 고려한다면 기억하세요. 종류가 아니라 결과를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요. 애초에 물건을 구입했을 때 생각했던 이유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