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계속 합니다

별다른 재능은 없습니다. 타고난 소질도 없는 것 같아요. 재능과 소질은 없지만 그래도 한 가지 있는 게 있습니다. 성실함.

성실해요. 맡은 건 뭐든 성실하게 합니다. 정성을 다해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요.

성실하게 하면 잘 될 줄 알았어요. 공부할 때도, 일을 할때두요. 아니더라구요. 성실한 것과 잘하는 건 별개더군요회사 다닐 적 대표님이 정확히 말씀하셨죠. 일 머리가 없다고. 영리하지 못하다고. 일은 영리하게 해야는데 저는 무식하게 한다구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한 일은 언제나 잘 안됐습니다. 제 일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잘하는 영역이 아니어서 일수도, 아직까지 잘할 수 있는 걸 못 찾아서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찾은 해답은 일을 안하는 것입니다. 일 안하고 놀기만 할까 합니다. 노는 건 제가 제일 잘하고 자신도 있으니까요.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