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읽으시나요? 독서의 목적 두 가지, 기본적인 목적과 궁극적인 목적

여러분은 왜 책을 읽으시나요? 지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책을 읽으면 좋다니까, 책 속에 답이 있을 것 같아서, 부자들도 매일 독서한다니까, 누군가 책을 읽고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등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오늘은 독서의 목적 두 가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독서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목적과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기본적인 목적에는 지식의 발견, 지식의 이해, 지식의 실천이 포함됩니다. 사실 이 세 가지는 꼭 책이 아니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안 읽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혹은 관찰을 하면서 혹은 내가 직접 경험을 하면서 얼마든지 지식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책을 찾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다른 어떤 과정보다도 효과적이며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책 한 권에는 어떤 한 사람의 평생 경험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책 한 권의 집약된 경험은 다른 어떤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은 그저 펼치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죠.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건 다른 사람의 오랜 경험을 빠른 시간 내에 간접 경험을 하는 거라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보다 차원이 다른 성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지식의 발견, 이해와 실천이 독서의 기본적인 목적이라면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바로 변화입니다. 내면의 변화일 수도 있고 외부 물질적인 변화일 수도 있고 내가 속한 공동체의 변화일 수도 있고 우리가 속한 큰 세계의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이런 변화를 얻기 위해서 지식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하는 어떤 이는 변화를 만들어내지만 어떤 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 이는 지식의 발견 단계에 그치거나 이해의 단계에 계속 머물기 때문입니다. 발견과 이해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변화가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지식의 발견, 이해, 실천이 마치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움직여야 변화가 일어나는 것임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책을 읽는 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루 2시간 책을 읽었더니 성공했다.'라는 개념은 축구 선수가 되려면 축구를 열심히 해야 해라고 하는 말과 비슷합니다. 축구를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은데 진자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읽는다는 건 단순한 행위입니다. 독서하는 단순한 행위만으로는 삶이 자동적으로 변화로 이어지는 건 세상에 없습니다. 축구에는 드리블도 있고 패스도 있고 프리킥도 있고 전략 전술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체계적인 훈련을 거쳐 연습한 사람만이 축구 선수가 되는 것처럼 독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읽었으면 자신의 이해한 정도를 글로 써보고 실천해 보면서 나만의 경험을 새롭게 만들어내야 변화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를 어떤 이는 메모하라고 얘기하고 어떤 이는 기록하라고 얘기하고 어떤 이는 글로 쓰라고 풀어서 얘기하는 것이다.


독서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만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축구 연습을 체계적으로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실력이 점차 상승하는 것처럼 독서도 독서를 체계적으로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에 삶의 성취도 독서를 통해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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