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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오늘의 탄생 - ‘팬데믹이 멈춘다면,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 19가 발생한 초기에만 해도, 이 사태는 금방 지나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난 현재, 코로나의 종말은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세계보건 기구의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역시 “코로나 19라는 위기는 보건의료 위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 지속 가능한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이제 인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준비하고 있다. 바야흐로 코로나와 공생하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는 전쟁보다 더 많은 죽음과 피해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처음 마스크를 쓰며 생각했다. 지독한 독감이겠지, 겨울 지나 봄이 되면 괜찮겠지. 오류였다. 금새 지날 것 같단 착각을 비웃듯 코로나 19는 2년을 순삭시켜 버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이 되고 예전에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덕분에 몇 년 전 여행 사진을 보면서, 생각했다. 이 때가 좋았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가야지. 도대체 언제 끝나는 것일까? 어쩌면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B.C (Before Corona)는 가고 A.C (After Corona)가 시작, ‘위드 코로나’ 선언 바이러스와 공존이 가능할까?
영국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들이 위드 코로나를 시작했다. 한국도 2021년 10월 25일,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명목으로 거리 두기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다시 예전처럼 사람들과 만남을 갖게 될 기대감과 반대로 변형 바이러스로 언제 정책이 바뀔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교차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시행으로 사람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주요 화두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예전이 그립다, 그때가 좋았다, 언제 또 거리두기가 될지 모르니 일단 오늘을 즐기자’였다. 의문스러웠다. 백신 접종률이 60퍼센트가 넘었지만 접종자들은 코로나 19로부터 과연 안전할까?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지 않을까?
코로나19는 왜 발생했을까?
그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들의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로 보는 견해가 많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사실상 기후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00년간 기후변화로 중국 등지가 박쥐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어쏙, 야생동물 거래가 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경제 개발과 부의 축적을 위한 인간의 욕망이 자연을 파괴했고, 그 결과는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왔다.
![](https://blog.kakaocdn.net/dn/mdewD/btrkQkK8xr3/DYc3wJfwG53HkPVGBMa1MK/img.jpg)
After Corona, 2030년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는 미래를 앞당겼다. 국가는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들기 시작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펜데믹 사태로 세계 질서가 흔들리고 ‘의료 시스템’으로 국가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국가간 협력 체계는 백신 앞에 무용지물이었다. 원격 근무와 원격 수업이 시작되었고 원격 진료 또한 더이상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역설적이게 펜더믹으로 인해 인간의 활동이 줄자 생태계가 건강해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 20년, 사스, 메르스, 돼지 인플루엔자,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알게된 건 ‘우리가 자연의 일부분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배워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중국 인민대 원톄쥔 교수는 인류가 그동안의 방식을 반성하고 자연과의 공생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펜데믹을 통해 여전히 배우고 있지만 자연은 예측하기 힘들고 인간은 자연 앞에서 너무나 작은 존재일 뿐이다.
세계 석학들은 말한다. 이제 겨우 1막이 끝났을 뿐이라고. 많은 석학들이 팬데믹의 상황을 전쟁에 비유했다. 그만큼 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못한다면 미래를 암울하다.
인갑답게, 자연과 공생하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2030년에는 코로나19가 사라진 세상을 기대할 수 있을까?
![](https://blog.kakaocdn.net/dn/19df9/btrkK7yOud1/VvoBtbKuPZSUPo5csgoSgK/img.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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