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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을 수월하게 만드는 비밀

by 오류정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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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을 수월하게 만드는 비밀은 '블록 조립'에 있다. 미완성된 조각들이나 기존의 데이터를 참고해 목적에 맞게 재배열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미완성된 조각이나 기존의 데이터란 무엇일까? 예를 들어보자. 소셜미디어의 ‘좋아요’ 또는 북마크 저장된 페이지, 수첩 메모나 일기, 책이나 기사에서 하이라이트 처리하거나 밑줄 그은 구절, 사진이나 동영상, 블로그 게시물, 체크 리스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것들이 전부 중간 단계 결과물들이다. 우리는 이미 본능적으로 이런 것을 만들고 창조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몰라서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 데는 어리숙하다. 왜 그럴까? 명확한 목적과 시스템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결과물을 수월하게 만들고 싶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저장해 둔 중간 단계 결과물을 찾는 편이 낫다. 책을 쓴다고 생각해 보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 걸 새로 만들려면 막막하다. 하지만 책이라는 그 거대한 프로젝트를 구체적인 덩어리로 나누면 구성 요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 가제목
▪ 기획의도 / 문제 제기
▪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 예상 독자 
▪ 목차

이런 구성 요소들은 책을 쓸 때 필요한 블록 중 일부이다. 이것들의 목록을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다른 방식이 있다. 바로 템플릿으로 만드는 것이다. 매번 똑같은 작업을 할 때 수기로 만드는 것보다 자동으로 입력될 수 있는 템플릿을 만들어두면 클릭 한 번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수 있다. 이처럼 결과물을 수월하게 만들어내는 이들은 이처럼 활용할 수 있는 템플릿과 사례, 참고할 만한 모델들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또한 손쉽게 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자기만의 템플릿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그게 핵심이다! 

당신만이 활용할 중간 단계 결과물들이 있는가? 없다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중간 단계 작업물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곳으로 모아서 불필요한 것들은 전부 제거하고 핵심만 추출해 자신만의 템플릿을 만들어보자. 이렇게 초기 단계를 마치고 나면 이제부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은 고통스러운 성취가 아닌 중간 단계 작업물을 간단하게 조립하는 일로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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