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류 찾기/글쓰기329 시중에 나온 글쓰기 책이 도움이 안 되는 이유 2 - 작가들은 주제를 정하고 썼을까? 사람들은 책 쓰기 과정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다. 책장에 있는 책 쓰기 책이나 글쓰기 책을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서 처음 몇 페이지를 훑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인데, 거의 모든 책이 주제를 선정하고 쓰라고 한다는 점이다. 주제 선정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처럼 말하고 가르친다. 자신이 쓸 수 있는 주제를 브레인 스토밍 해보라고도 이야기하고 남들 앞에서 10분 정도 떠들 수 있는 것을 주제로 삼으라고도 말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주제 선정조차 어려워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오랜 경력을 가진 것도 아니며 유명인도 아니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는 로드맵을 따르기 어려운 이유다. 무엇을 쓸지 정하고, 목차를 쓰고, 자료를 모으고 글을 써라는 조언은 학술적 글쓰기에 기초하고 있다. 즉, 대학 교.. 2023. 6. 16. 쓰는 사람이 책을 잘 읽을 수밖에 없는 이유 (2) 쓰는 사람이 책을 잘 읽을 수밖에 없는 이유 두 번째 버전이다. 그 이유는 바로 쓰는 사람은 그냥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 쓰는 사람은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는다. 목적이란 바로 '문제'다. 문제의 종류는 다양하다. 현재 쓰는 글에서 막힌 문제일 수도 있고, 자기 내면의 문제일 수도 있고, 타인을 이해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 어떤 종류의 문제든 상관없다. 쓰기 자체가 문제 해결 과정이니까. 정부의 라는 문서에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 들어있는 초등학교 국어 내용의 목표와 개요가 정리되어 있다. 글쓰기에 관한 부분은 78페이지에 ‘쓰기’에 관해 요약한 가로 8칸 세로 5줄짜리 표가 실려 있다. 표의 맨 윗줄에는 대담하게도 “쓰기의 본질”이라는 아주 탐스러운 제목이 달려 있다.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글쓰기의.. 2023. 6. 15. 쓰는 사람이 책을 잘 읽을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쓰는 사람은 책을 잘 읽을 수밖에 없다. 이유는 3가지다. 첫째, 쓰는 사람은 목적이 분명하다. 목적은 바로 ‘글’이다. 읽은 내용을 글로 옮기려는 명확한 목적이 있기에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책을 읽는다. 예를 들어 강의를 듣거나 세미나에 참석할 때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집중력을 발휘한다. 왜 이걸 배워야 하는지 잘 알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최대한 효과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쓰는 이의 독서도 그렇다. 둘째, 쓰는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글로 적을 수 없다는 걸 안다. 때문에 주제와 관련성 있는 측면을 집중적으로 파악하려고 한다. 주제에서 벗어나는 내용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셋째, 쓰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으면 쓰지 못한다는 걸 안다.. 2023. 6. 14. 책을 쓰면 배우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 책을 쓰면 배우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버팀이다. 책을 쓰는 일은 알려준다. 매일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외로움과 거절에 익숙해지는 법을, 자기 회의와 절망을 멈추는 법을, 조롱과 경멸을 견디는 법을. 쓰고 나면 모든 것들이 견딜만해진다는 것을. 이 모든 것은 오직 책을 쓰는 사람만 경험할 수 있는 위대한 자산이다. 책을 쓰는 일과 인간의 삶은 그래서 닮았다. 고통을 피하는 방법 같은 건 없으며 주어진 상황을 견디면서 한발 한발 앞으로 걸어가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말이다. 결국 버티다 보면 지금 삶도 살만하다는 것을 책 쓰기가 알려준다. 2023. 6. 1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8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