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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를 지속하게 도와줄 3가지 팁

by 오류정 2022. 1. 7.

새하얀 화면, 1초에 한 번씩 깜빡이는 커서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 하시나요? 오늘은 또 뭐 쓰지?, 쓸게 없는데 하면서 머리를 쥐어뜯거나 혼자 이불 킥을 날리고 있진 않나요? 아니면 나에게 글쓰기는 아닌가 봐 하면서 포기하려고 하시나요?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작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에 예외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렵지 않게 글을 시작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또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 포기하고 창을 닫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오늘은 글쓰기를 지속하게 도와줄 저만의 3가지 팁을 나눕니다.

1. 블로그 임시 저장 기능을 활용하기.

첫째는 블로그 임시 저장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글을 쓰다 보면 어떤 날은 잘 써지고 어떤 날은 안 써집니다. 안 써지는 날은 괴로움이 몇 배 증가합니다. 이런 날을 대비해 글이 잘 써지는 날, 글감을, 초고를 미리 블로그에 저장해 놓습니다. 저의 경우 최소 10개의 임시 저장 글을 작성해놨습니다. 초고라고 대단한 건 아니고 3줄에서 5줄 정도의 짧은 문장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10개 정도의 글감과 초고가 준비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시작이 쉽겠죠? 또 포기하지 않을 확률도 올라가게 되고요.

2. 알람 설정하기.

두 번째는 알람 설정입니다. 저는 낮 12시에 알람을 설정해두었습니다. 나름의 마감을 설정해놓은 것이죠. 또 무슨 일이 있어도 낮 12시 전에는 한 편의 글을 발행하자는 의지도 담겨있습니다. 더하여 오전에 끝내지 않으면 안 쓰게 된다는 걸 여태 경험으로 알기에 이렇게 했습니다. 다들 비슷하겠지만 오후와 저녁에는 변수들이 참 많이 일어나죠. 갑작스러운 야근, 회식 그리고 친구와의 약속 등등. 이런 이유들 덕분에 낮 12시 비교적 오전에 글쓰기를 끝내기 위한 저만의 환경 설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알람을 설정해놓으면 어느 정도 압박을 받게 됩니다. 아시겠지만 마감이 글을 쓰게 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만약 마감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안 하게 되고, 포기하게 되겠죠.

3. 책상 달력에 동그라미 그리기.

마지막은 책상 달력에 동그라미 그리기입니다. 매일 글 한 편 쓴 뒤, 책상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다이어리 말고 책상 달력에 그리는 걸 추천합니다. 눈에 보여야 계속 자극을 받게 되기에 책상 달력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에 한 편 글을 쓰고 동그라미 하나를 그립니다. 동그라미 하나가 두 개가 되고, 열 개가 되는 경험. 이렇게 계속 동그라미를 그리다 보면 X를 허용하기 싫어집니다. 또 나중엔 동그라미를 그리려고 한 편의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동그라미는 나를 신뢰하게 해 줍니다.

만화 슬램덩크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포기하면 그 순간 시합 종료야.’ 포기, 여태 살면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때 나로선 어쩔 수 없었어라는 말로 포기를 미화하면서 말이죠. 포기하면 편한데 간혹 포기가 안 되는 것들이 있죠. 글쓰기가 저에게 그렇습니다. 해서 저는 방법을 살짝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니 질문을 바꾸기로 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오늘 글을 편하게 쓸 수 있을까?’ 제가 찾은 답은 위 3가지였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쉬운 글쓰기 방법을 찾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