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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찾기/하루 두쪽방 이야기17

하루 두쪽 800일 기념 이벤트 2019년 5월 26일, 하늘이 두쪽 나도 하루에 두쪽은 읽어보자는 취지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다. 오늘은 방을 만든 지 800일이 되는 날이다. 처음 방을 만들 때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기대감과 아무도 안 들어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반반이었다. 걱정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조금씩 합류했고 초심자의 행운처럼 방에 인원은 점점 많아졌다. 100명을 넘어 200명, 최대 600명까지 방에 들어왔다. 참여자는 늘어났지만 매일 책을 읽고 인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갔다. 인원은 적더라고 매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게 내 마음이었다. 600명 방을 폭파하고 새롭게 시즌 2로 이름을 바꿨다. 시즌 2를 시작할 때도 마음은 반반이었다. 아무도.. 2021. 8. 3.
요즘 책 읽은 내용으로 우리 언니하고 대화 내용이 달라졌어 “요즘 책 읽은 내용으로 우리 언니하고 대화 내용이 달라졌어. 언니한테 책 내용 읽어주고 서로 공감하고 책에서 고민 해결도 되고 뒤도 돌아보고 다짐도 하고 우리 언니가 미국에서 초등학생 딸 키우며 고민이 많거든 ㅎㅎ” 오늘 아침, 윤미가 하루 두줄 메모 습관반 단체 카톡방에 올린 대화다. 두 달만에 윤미에게 생긴 변화라 무척 반가웠다. 윤미가 푹 빠져 읽는 책은 보도 섀퍼의 이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과 똑같다. 똑같은 좌절, 똑같은 두려움, 똑같은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남다른 능력,재능,통찰력이 있어서 그것을 극복해내는 것이 아니다. 침착한 평정심이 있어야 그것들에 휩싸이지 않을 뿐이다. 명심하라. 세상 대부분의 성공은 어제까지 '실패'라고 불렸던 것들이다. 어제까지 '평범하고 사소한 것'으.. 2021. 7. 29.
책 이게 뭐라고, 주영이를 이렇게 변화시키나 “아침에 분명 독서 인증했는데 저녁에 또 책을 펴다니, 나 변해가는 거 맞지?” “응” 아침 독서 인증을 끝낸 주영이가 저녁에 다시 책을 펴면서 한 말이다. 주영이를 소개한 하브작은 ‘우리 주영이 맞나?’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주영이가 다시 이런 말을 덧붙인다. “나, 이제 알았네. 여기 있는 사람들이 감사 일기를 왜 쓰는지.” “왜?” “우주가 감사하라고 하네, 감사합니다의 파워.” 처음 주영이가 독서 모임에 초대됐을 때가 기억난다. 단체 카톡방에 주영이를 초대했는데 첫 반응은 마치 다단계에 강제로 끌려온 듯한 사람 같았다. 인사도 없었고, 질문을 해도 반응은 차가웠다. 친구가 하라고 해서 억지로 들어오긴 했는데 도대체가 이걸 내가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단 반응을 보였었다. 이랬던 주영.. 2021. 7. 15.
요즘 고백을 자주 받는다 하루 두줄 손글씨 장려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한 지 5달째, 요즘 들어 부쩍 고백을 자주 받는다. 어젯밤에는 주영이가 밤에 잠을 안 자고 안 하던 짓을 한다며 고백을 했다. 책의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딸도 여전히 계속 필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늘은 뜬금없이 하루하루가 개인 톡으로 고백을 했다. 고백은 설렌다. 하루 두줄 손글씨 장려 프로그램 덕분에 고백받는 남자가 되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루 두줄 손글씨를 알려야겠다. 점점 변화하는 사람들 덕분에 매일이 뿌듯하다. 내일은 누가 고백을 할까 기대된다. 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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