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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찾기/하루 두쪽방 이야기

요즘 책 읽은 내용으로 우리 언니하고 대화 내용이 달라졌어

by 오류정 2021. 7. 29.

“요즘 책 읽은 내용으로 우리 언니하고 대화 내용이 달라졌어. 언니한테 책 내용 읽어주고 서로 공감하고 책에서 고민 해결도 되고 뒤도 돌아보고 다짐도 하고 우리 언니가 미국에서 초등학생 딸 키우며 고민이 많거든 ㅎㅎ”

오늘 아침, 윤미가 하루 두줄 메모 습관반 단체 카톡방에 올린 대화다. 두 달만에 윤미에게 생긴 변화라 무척 반가웠다. 윤미가 푹 빠져 읽는 책은 보도 섀퍼의 <멘탈의 연금술>이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과 똑같다. 똑같은 좌절, 똑같은 두려움, 똑같은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남다른 능력,재능,통찰력이 있어서 그것을 극복해내는 것이 아니다. 침착한 평정심이 있어야 그것들에 휩싸이지 않을 뿐이다. 명심하라. 세상 대부분의 성공은 어제까지 '실패'라고 불렸던 것들이다. 어제까지 '평범하고 사소한 것'으로 취급받던 것들이다.
(멘탈의 연금술 p175~176)


책을 매일 읽으면 이야깃거리가 늘어난다. 책 한 권에는 저자의 수십 년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인생철학도 들어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읽으면 생각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다양해진다. 읽다 보면 나누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특정 사람일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일 때도 있고 나일 때도 있다. 좋은 걸 보면 나누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이라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특정한 사람에게 나누면 선물이 되고 불특정 다수에게 나누면 수다 거리가 되고 나에게 나누면 반성 거리가 된다. 책은 요술 램프 같다.

윤미가 책 읽는 재미를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친언니와 나누기까지 한다니 제대로 재미를 찾은 것 같다. 하루 두줄 메모 습관반에서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명이 좋은 경험을 체험해 뿌듯하다. 앞으로 좋은 걸 더 알리고 나눠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