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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방해하는 108가지 핑계들

by 오류정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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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말들>>에서 은유작가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라면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백여덟 가지나 된다고 했다. 백여덟 가지나 되는 이유가 과연 있을까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1. 배고파서
2. 힘들어서
3. 졸려서
4. 바쁘니까
5. 막혀서
6. 우울해서
7. 약속 있어서
8. 막막해서
9. 관심이 없어서
10. 하루 남았으니까
11. 쓰기 싫어서
12. 안내켜서
13. 뭘 써야할 지 몰라서
14. 생각이 안 떠올라서
15. 생각이 없어서
16. 생각할 줄 몰라서
17. 노트북이 없어서
18. 자판이 작아서
19. 눈이 침침해서
20. 작가가 아니라서
21. 블로그가 없어서
22. Sns를 안해서
23.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어서
24.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서
25. 맞춤법에 자신이 없어서
26. 근처에 카페가 없어서
27. 필요가 없어서
28. 기운이 없어서
29. 감기 걸려서
30. 목이 아파서
31. 술 마시고 싶어서
32. 친구가 보자고 연락이 와서
33. 추워서
34. 더워서
35. 열나서
36. 도망가고 싶어서
37. 회의가 길어져서
38. 회의 준비해야해서
39. 화가나서
40. 억울해서
41. 열받아서
42. 날씨 때문에
43. 눈이 와서
44. 비가 와서
45. 바람이 많이 불어서
46. 외로워서
47. 눈이 부셔서
48. 눈이 아파서
49. 친구 때문에
50. 부모님 때문에
51. 잊어버려서
52. 유치해서
53. 용기가 안나서
54. 원고지가 없어서
55. 잘 쓰고 싶어서
56. 책을 안 읽어서
57. 스마트폰이 없어서
58. 배탈이 나서
59. 재능이 없어서
60. 이야기가 없어서
61. 가난해서
62. 눈물이 많아서
63. 감정이 메말라서
64. 준비가 안되서
65. 아직 때가 아니라서
66. 감각이 없어서
67. 의지가 없어서
68. 민망해서
69. 집에 술이 없어서
70. 보여주기 싫어서
71. 질투가 나서
72. 부러워서
73. 논리가 없어서
74. 쓸 입장이 아니라서
75. 이번 생은 틀려서
76. 경험이 적어서
77. 표현을 잘 못해서
78. 아는게 없어서
79. 사랑이 시작되서
80. 근거가 없어서
81. 기술이 없어서
82. 독자가 없어서
83. 대단하지 않아서
84. 유머가 없어서
85. 머리가 맑지 않아서
86. 어지러워서
87. 손가락이 아파서
88. 저질체력이라
89. 마음이 복잡해서
90. 집중이 안되서
91. 어깨가 뭉쳐서
92. 부끄러워서
93. 확신이 없어서
94. 감흥이 없어서
95. 좋은 책을 못 만나서
96. 써본적이 없어서
97. 쓸 일이 없어서
98. 기억이 없어서
99. 속이기 싫어서
100. 자기 정리가 안되서
101. 마음의 진도가 맞지 않아서
102. 자존감이 낮아서
103. 너무 나이 들어서
104. 너무 어려서
105. 평가받기 싫어서
106. 밖이 너무 시끄러워서
107. 연말이라
108. 생일이라

정말 하지 말아야 할 핑계 거리를 찾다보니 끝도 없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 핑계를 찾으면서 한가지 깨달은 건 하고 싶은 일은 해보는 게 정답이란 것이다.

해보면 알게 된다. 이게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해보면 알게 된다. 이 일은 나를 위한 포장지인지 아닌지. 왜냐하면 그일이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핑계를 만드는 것 따윈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나 나를 방해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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