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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by 오류정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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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민국의 미래가 없는 이유>


우리가 서구에서 수입한 민주주의는 바로 이런 개인들을 전제로 성립되어 있다.

뭔가 오랜 역사를 가진 명품을 수입하기는 했는데, 장식용으로 그치고 있다. <p25>


유독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앞서 얘기한 집단주의 문화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한 수직적 가치관이라 생각한다.

수직적 가치관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획일화 되어 있고, 한줄로 서열화 되어 있다는 뜻이다. 학벌, 직장, 직위, 사는동네, 차종, 애들 성적.....삶의 거의 모든 국면에서 남들 눈에 띄는 외관적 지표로 일렬 줄 세우기를 하는 수직적 가치관이 지배하 사회에서 완전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논리상 한 명도 있을 수 없다. <p28>


수백억 자산가의 자녀 들이고 각자 평생 먹고살 만한 재산을 물려 받았는데도 다른 형제가 더 많은 재산을 받은 것 같고 더 잘사는 것을 견딜 수 없어 십 년째 수십 건의 송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중략>

우리 사회가 집단적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p29>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과잠' (대학교 학과 야구 점퍼) 문화도 정밀해진 대학별 과별 서열의 수직선 내에 자신이 어디쯤 위치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풍조다. 어릴 때부터 입시경쟁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있어 자신의 전리품을 과시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인 것이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의미 없는 인연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해 한 학번이라도 위라는 이유로 후배들에게 극존칭과 예우를 요구하며 군기를 잡는 시대착오적인 군대 문화가 대학사회에 만연하는 이유도 기성사회의 집단주의 문화를 흉내내고 서열주의를 내면화환 행태라고 볼 수 있다. <p31~32>


남들 눈에 비치는 내 모습에 집착하는 문화, 집단 내에서의 평가에 개인의 자존감이 좌우되는 문화 아래서 성형 중독, 사교육 중독, 학력 위조, 분수에 안 맞는 호화 결혼식 등의 강박적 인정투쟁이 벌어진다. 사실 이건 모두 같은 현상이다. <p32>


<개인주의자선언 중에서>


개인주의자선언 초반 부를 읽다가 의문이 생겼다.

대한민국에 미래는 있을까? 


서구의 명품, 민주주의를 수입한 대한민국

무늬만 민주주인 대한민국

군대식 집단 논리로 개인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되는 나라 대한민국

서열주의와 예우를 가장 우선시하는 대한민국

돈있으면 갑질 해도 되는 나라 대한민국

평생 남의 눈치만 보고 살다 죽어야 하는 대한민국

평생 자기 분수도 모르고 호화로운 것만 쫓다가 결국 끝나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불행한 이유는 결국 우리들 스스로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냥...남들 안 부러워하면 안되나? 남들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살면 안되나?
배가 몇 겹씩 접혀도 남들 신경 안 쓰고 비키니 입으면 안되나?
자기 분수에 맞게 작은 행복을 찾아서 살면 될 것을..

결국 개인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 민국의 미래는 없는 것이다.
결국 나부터 하지 않으면 대한 민국의 미래는 없다.
세상에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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