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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춤이 된다면) 살사와 독서의 공통점

by 오류정 2019. 10. 14.

그동안 살사를 배우며 발견한 살사와 독서의 공통점이 여럿 있지만 오늘은 ‘반복’이라는 측면에서 글을 쓰고자 한다.

살사에는 CBL이라는 대표적인 패턴이 있다. 살세로와 살세라가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7카운트에 오른발을 진행방향의 45도 뒷편을 밟아야 한다. 그리고 8카운트가 끝나면 살세로는 살세라의 왼편 90도에 위치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1카운트에 왼손으로 살세라를 앞쪽으로 리드하며 3카운트에 180도 턴을 하며 왼발에 중심을 실어 살세라의 진행뱡항을 따라 가야 한다.

발이 어떻게 이동되는지 설명을 들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별거 아니네.’ 이어서 홀딩 대형. 혼자서 머릿속으로 생각했을때와 앞에 파트너가 있는 상태는 전혀 다르다. 박자를 신경써야 하고 파트터와 호흡을 맞춰야 하니 신경써야한다. 실수가 이어진다. 파트너의 발을 밟기도 하고 그러다 머리가 쿵하고 부딪치기도 했다.

‘파트너 체인지’ 연습하면 할수록 실수는 점차 줄어들었다. 한 두 커플씩 턴이 완성되어 갔다. 실수를 통해 반복을 통해 몸으로 익힌 것이다. 책도 그렇게 읽어야하지 않을까. 내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따로 기록해서 모으고 반복적으로 꺼내 읽어야 한다. 읽기만으론 부족하다. 실제로 얻는 지식을 실전에 사용했을 때라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이론은 실전앞에 무기력하다. 행동하는 자만이 배우기 마련이라는 니체의 말을 나는 살사를 통해 실제로 배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