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시쓰기8

바쁨이라는 감옥 하루 10분도 못 낼 정도로 그렇게 바쁘셨나요?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쁘셨나요? 일상이 너무 보잘 것 없어서 바쁜 척하는 거 아닌가요? 혼자 남겨질까 두려우셨나요? 예전처럼 버려질까봐 겁이 나시나요? 그래서 바쁨을 선택하신 건 아닌가요? 하고 싶은 걸 못 찾아 바쁜 척하며 매일 피하기만 하는 삶이 마음에 드시나요? 이제 그만 나오세요. 스스로 만든 바쁨 감옥에서. 함께 새 길을 찾아봐요. 찾다 없으면 새로 만들면 되니까요. 2021. 7. 16.
점프 점프 / 오류 폭염 알림 문자가 왔다. 7월 낮 기온 33도. 태양은 땅 위의 모든 것을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데워진 방, 갑갑한 가슴 식히려 에어컨을 켜니 땅 바닥이 뜨거워 못 살겠는 개구리 창 문으로 점프해 인사한다. 2021. 7. 16.
가사 가사 / 오류 혼자 살아보니 알겠더라 가사는 시간을 쓰는 일이란 걸 혼자 살아보니 알겠더라 가사는 마음을 쓰는 일이란 걸 사랑이 없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집 안을 돌보는 일이란 걸 혼자 살아보니 알겠더라 별 거 하는 것 없다 생각했는데 그 별거를 누군가 나 대신 매일 하고 있었단 것도 혼자 살아보니 알겠더라 2021. 7. 16.
엄마들의 시간 오후 3시는 엄마들의 시간이다 찬거리 두 손 가득 들고 우르르 버스에 오른다 뭐가 그리 좋은지 웃고 웃고 또 웃고 한쪽에선 근심가득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사다 주면 잘 먹어 맞장구치다 어느새 내려야 할 시간 에휴 잘 들어가 그래 잘 가 오후 3시는 엄마들의 시간이다 2021. 2.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