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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와 만나는 법 (1) - 혼자 여행을 가면 알게되는 것들

by 오류정 2019.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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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에서 전옥표작가는 ‘자기 자신을 팔 수 없다면, 이 세상의 어떤 것도 팔 수 없다. 먼저 자신을 팔리는 상품으로 만들어라.’라고 이야기한다.

자기 사진을 팔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한 방법은 3가지다. 첫째는 나홀로 여행, 둘째는 새벽 5시 등산, 마지막은 아침 필사다. 오늘은 나홀로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나홀로 여행은 외롭지만 자유롭다. 무엇이든 혼자해야 한다. 계획도 내가 세워야하고 모르는 길도 내가 물어야 하고 음식 주문도 내가 해야하고 발생한 문제도 내가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혼자 해보면서 나를 발견하게 된다.

진짜 나를, 나의 취향을 알게 된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메뉴가 무엇인지, 스시를 좋아하는 지, 양고기를 좋아하는지, 맥주를 좋아하는지, 사케를 좋아하는지, 박물관을 좋아하는 지 놀이공원을 좋아하는지, 택시를 좋아하는지 지하철을 좋아하는지 알게 된다. 여행의 목적이 사진을 남기기 위함인지, 사진 찍어 자랑하기 위함인지, 먹기 위함인지, 쉬기 위함인지 알게 된다.

얼마전 다녀온 3박 4일 삿포로 나홀로 여행에서 나만의 여행 취향을 발견했다. 하루에 맛있는 것 하나 먹기, 하루에 한 곳만 구경하기다. 아침 9시쯤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숙소 근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발길 닿는 대로 무작정 떠나 천천히 충분히 구경하고 점심은 간단히 저녁은 식당 오픈 시간에 맞춰 기다리지 않고 근사하고 거나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쉬는 것이 나의 취향이다.

혼자 여행을 떠나 진짜 나를 만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