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류 찾기/도전기

실리콘밸리에 빌 캠벨이 있다면 나에겐 '건강한나' 코치가 있다. feat. 건강한나 추석 연휴 식사 가이드

by 오류정 2021. 9. 18.

2021년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토요일 아침. 벌써 많은 분들이 고향으로 가셨는지 도로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5회 차 PT 받으러 오전 9시 30분 집을 나서 1층 미니 스톱에서 삼다수 한 병 사서 6층 짐으로 올라갔다. QR 체크인을 하고 손 소독을 마친 후 짐 입구에 도착하니 9시 45분,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한다. 

"회원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체 운동을 해볼게요." 

바닥에 요가 매트를 깔고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부터 시작했다. 오른쪽 허벅지를 90도 각도로 들고 양손으로 허벅지 뒤쪽을 지탱한 후 무릎 아래 종아리 부분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20회, 발목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것 20회,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 20회를 진행했다. 스트레칭만으로도 허벅지 뒤쪽이 서서히 자극되기 시작했다. 

다음은 허벅지 위쪽 자극하는 운동 40회 그다음은 누워서 중량 들기 20회, 10kg 더해서 중량 들기 20회. 적당히 힘들었고 적당히 숨이 찼다. 마지막은 좌로 우로 살짝 뜀박질하면서 양쪽 허벅지 자극하기로 오늘 운동은 마무리. 

"회원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고요. 유산소는 따로 안 하세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짐을 빠져나왔다. '오늘 운동 끝.'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사람들이 남긴 카톡을 복습하는데 코치님께 '카톡'이 왔다.

건강한나 코치님께서 보내주신 추석 연휴 가이드 

 

PT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저녁 먹은 음식들 사진을 코치님께 전송한다. 그러면 코치님께서 피드백을 남겨주신다. 오늘 식사의 부족한 점, 보완하면 좋은 점과 팁을 나눠주신다.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코치가 생긴 다는 것. 물론 돈을 써야 가능하겠지만, 어쩌면 이것이 진짜 나를 위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실리콘밸리에는 위대한 코치 빌 켐벨이 있다면, 지금 나에게는 건강한나 코치님이 있다. 나를 위해 조언하는 코치. 나를 걱정해주는 코치가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 삶이 근사해졌다. 2021년 여태까지 내가 했던 모든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나를 위해 PT를 등록한 일이라고.  

건강한나 코치님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