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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헬스장 등록하고 왔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결심

by 오류정 2021. 8. 28.

방금 헬스장 등록하고 왔습니다. 3개월에 99,000원 광고 전단지를 받은 지 1주일이 지난 오늘 그것도 방금 결재하고 왔습니다. 전처럼 기부천사가 되는 건 아니겠죠? 

44년간 운동 습관 만들기에 실패했습니다. 그간 운동에 실패한 이유는 운동에 1도 관심 없고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인 걸 최근 알았는데요 헬스장에 등록을 마친 지금도 사실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몸은 저에게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 데 아직은 마음이 동하지 않아서겠죠. 

https://vic-uncle.tistory.com/314

 

44년간 운동에 계속 실패했던 이유

<몸이 먼저다> 책을 읽다 44년간 내가 운동에 계속 실패했던 이유를 발견했다. 왜 좋은지,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지를 잘 몰랐다. 그러다 보니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그러다가 한 번 리듬이 깨지면

vic-uncle.tistory.com


한근태 작가는 <몸이 먼저다>에서 '운동은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결심'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몸을 돌보는 일이 먼저라고요. 저는 그동안 몸을 외면하며 살았습니다. 전신 거울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저를 마주하지 못했습니다. 비대해진 몸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잔소리를 흘려 들었습니다. 이런 저도 바뀔 수 있을까요?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사람들,
늘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들,
바쁘지만 생산성이 폭발하는 사람들,
어떤 일에도 자신감 있게 덤벼드는 사람들,
인생을 주도적으로, 자기 페이스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잘 살펴보라. 그들은 운동하는 사람들이다.
(몸이 먼저다)

 

더는 외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랑하려 합니다. 한 번에 되면 좋겠지만,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그래도 언젠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면 금방 질릴 테니까요. 정말 작은 목표로 천천히 다가가려고 합니다. 먼저 운동이란 친구와 익숙해지는 게 먼저니까요. 익숙함이 언제가 될지는 시간을 들여야 알게 되겠죠.

첫 OT가 빨리 배정되길 기다려봅니다. 오늘은 나를 위해 투자한 내가 조금은 더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