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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힘들어하는 지인에게 선물하면 좋은 시집 추천

by 오류정 2023. 12. 15.

요즘 무척 힘들어하고 지친 지인에게 시집을 한 권 선물했습니다. 양광모 시인의 시집 <<눈물 흘려도 돼>>입니다. 때론 어떤 위로도 상대방에게 아무런 힘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시집을 선물하곤 합니다. 

시집에 실려 있는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이 시가 지인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말입니다.

<작은 위로>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오늘 그대가 운다면
그것은 그대의 차례

한 번도 눈물 흘러내린 적 없는 뺨은 없고
한 번도 한숨 내쉬어 본 적 없는 입은 없고
한 번도 고개 떨궈 본 적 없는 머리는 없다.

오늘 그대가 잠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대의 차례
모두가 잠든 밤은 없다.


시인은 말합니다. 아무도 울지 않는 밤도, 모두가 잠든 밤도 없다고요. 만약 오늘 당신의 눈에서 눈물이 난다면 단지 그건 당신의 차례일 뿐이라고요. 그러니 오늘은 마음껏 울고, 마음껏 아파해도 괜찮다고요. 남들도 다 그런 시기를 보냈으니까요. 

밤이 깊어야 새벽이 찾아옵니다. 오늘 삶이 힘들다면, 한 가지만 기억해보세요. 조금만 견디면 내일은 괜찮아질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