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책과강연34

과대평가 말고 과소평가로 부탁드릴게요. “회원님, 하실 수 있어요. 자~ 멈추지 말고 네 개만 더.” “쾅~” “회원님~ 두 개만…” 코치의 말을 자르고 숄더 프레스 머신을 쾅 내려놨다. 짜증이 확 치밀었다. 20kg 무게 들어 올리기 3세트를 해야는데 2세트를 네 개 남겨놓고 프레스 머신을 집어던졌다. 벌떡 일어나 물을 마시러 정수기로 걸어갔다. 정수기 위 시계는 운동을 시작한 지 30분이 채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을 마시며 또 짜증을 내고 말았다는 사실을 마주했다. 코치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은 뒤 입을 뗐다. “코치님은 저를 과대평가하시는 것 같아요. 과대평가 말고 과소평가로 부탁드릴게요.” “회원님, 아니에요. 회원님은 하실 수 있어요.” “할 수야 있죠. 근데 너무 힘에 .. 2022. 1. 24.
삶은 자신의 아이디를 닮아갔다 내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spreadyrwings’다. 너의 날개를 펼쳐라라는 뜻으로 ‘Spread your wings’ 라 하려고 했지만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라 변형했다. 줄일 수 있는 단어가 your 였기에 가운데 ‘ou’를 생략해 만들었다. 삶은 내가 만들었던 아이디를 닮아갔다. 생에 처음 만든 아이디는 katarsys다. ‘Chtharsis’로 하고 싶었지만 이미 등록된 단어였기에 ‘Chta’를 ‘k’로 변형했다. 그 뒤 bulteulila를 거쳐 openmind, spreadyrwings로 변화했다. 고등학생 때는 ‘전율’에 끌려 노래에 진심이었고 대학에선 미친 듯 노는 불태우는 삶에 진심이었으며 군대 제대 후 게임에 빠져 지낸 시절엔 화를 다스리며 오픈 마인드로 살고자 했다. 직장에 취업하고 .. 2022. 1. 23.
오늘 새벽 오랜 친구와 이별했습니다. 여자 친구가 담배를 끊으라 권유했다. 여태 대부분 부탁에는 ‘Yes’를 하는 나였는데 이건 금방 ‘Yes’가 되질 않았다. ‘Yes’를 하긴 쉬웠지만 속이는 게 싫었다. 담배를 끊겠다고 말은 하고 뒤에서 몰래 담배 피우는 것. 지속적으로 여자 친구를 속이는 것 그게 싫었다. 만약 그리 되면 앞으로 그 사람의 눈을 당당히 쳐다볼 자신이 없게 되는 거니까. 담배를 끊었다 다시 피웠다를 다섯 번쯤 반복했다. 가장 오래 끊은 적은 6개월이었고, 가장 짧게 끊은 적은 2.5일이었다. 한 달 전에도 끊으려고 노력했다.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찾아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제를 처방받았고 2.5일 버티다 포기했다. 다시 보건소를 찾아가 금연약을 처방해달라 요청했다. 내과 진료를 한 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약을 짓는.. 2022. 1. 22.
의지와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4가지 의지와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4가지가 있다. 1. 내가 공부해서 딴 자격증 내가 가진 기술은 나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기술은 나의 가치를 10배 더 올려 준다. 미래엔 자격증이 필요 없다고 하지만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자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중 세상은 자격이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그딴 거 필요 없다고, 없어도 잘 산다면 그냥 그렇게 살면 된다. 하지만 한 번쯤 자격증에 대해 고민해봤다면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공부를 시작해보자. 2. 열심히 저축해둔 돈과 투자 자산 통장 잔고는 곧 자존감이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 않게 해주는 게 통장 잔고다. 무언가 시도할 수만큼의 자금을 모아라. 지금 당장 돈이 없다면 매일 몇 백 원씩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매일이.. 2022. 1. 21.
반응형